[2020 지혜로운 충청인 공모전] 장려상 작품 | |
장려상 생명화공과 곽준신 학생의 작품입니다 :)
작품 제목은 '인정, 그리고 나 자신을 챙기기 시작했다.'입니다. <인정, 그리고 나 자신을 챙기기 시작했다> 생명화공과 곽준신 코로나는 전 세계적 팬데믹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이며 그로 인해 나에게도 여파는 찾아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수업을 듣고 교수님께 질문하고 공부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시험을 보며 스펙을 챙기기 바빴다. 하지만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시험도 미뤄지며 집 밖을 나가기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거기에 산업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으며 어려웠던 취업은 더욱 좁아지기 시작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시장이라고 말했지만 요즘은 그 바늘구멍마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나는 다행히 이번 학기에 실습사원으로 일하면서 일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블루와 더불어 회사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나를 이중으로 힘들게 했다. 그래서 나는 억지로 ‘나는 괜찮다. 다른 사람도 다 이래. 나는 괜찮다’ 라며 나 자신을 채찍질했다. 하지만 이제는 힘들다. 차라리 나의 힘듦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그동안 바쁘게 지내면서 챙기지 못했던 나 자신을 챙겨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서술할 이 길다면 긴 글이 누군가에게 조그만 해결책이 된다면 나는 기쁠지도 모르겠다. 첫 번째로, 나는 명상을 시작했다. 최근에 시작해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명상은 나에게 좋은 변화를 주었다. 내 생각과 마음을 스스로 점검하고 내 잡념을 받아들이고 거부하지 않으면서 억지로 행복을 찾기 위해 감정을 억지로 변화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지내니 오히려 잡념과 불안, 스트레스는 이제 전보다 덜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충청대학교 입학 전부터 공황장애 약을 먹어왔다. 늘 불안과 공황을 껴안고 살던 나에게 명상은 내 스스로의 불안과 공황, 스트레스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를 받아들여 잔잔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명상을 하며 더 내 감정에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타당한지 내 잡념과 감정들을 적어가며 반박하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명상을 하며 내가 불안을 느끼는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했고 평온한 상태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작은 소일거리나 걷기를 시작했다. 몇몇 장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들을 보면 90세 이상의 어르신들께서 항상 작은 텃밭이라도 가꾸며 아침을 시작하고 저녁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작은 소일거리를 하거나 걷기를 시작했다. 우리집은 지은 지 20년이 넘는 주택이다. 과거 히트를 쳤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올법한 집이다. 낡은 집은 항상 관리가 필요하다. 작게는 페인트칠부터 크게는 전등기구를 교체하거나 배관을 수리하는 등의 일이다. 이런 일들을 찾아 하며 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가기 시작한다. 걷기는 나에게 여유를 주기도 하며 빠르게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풀과 꽃, 돌 그리고 사람들을 보게 해준다. 항상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나 인터넷 뉴스만을 보며 관심없이, 그저 하릴없이 보내던 시간을 주변에 시선을 옮기며 천천히 내 주위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세 번째로, 인터넷방송이나 각종 강연들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핑계라면 핑계지만 좋은 강연을 못 보거나 책 등을 읽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세바시 강연이나 명상 말씀을 들으며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내가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바시에서 들었던 강의 중에 ‘열등감과 불안을 이겨내고 내 자신이 성장하려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내 이야기 같아 15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무엇을 배워가야 할지, 내가 어떻게 이 내용들을 적용해야 할지 생각하다보니 내 숙제가 더 많아진 기분이다. 코로나는 전 세계적 재앙이다. 아마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나는 회사에 대한 적응,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적응, 일에 대한 적응 등 적응하고 맞춰가며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 때문에 공황장애 약의 함량을 늘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에게 이 시기는 나 자신을 챙겨가기 시작한 또 다른 기회였다. 힘든 걸 억지로 좋다고 표현한다한들 무엇이 달라지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하지 않던가? 전 세계적으로 안타까운 이 시기에 나 자신을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과거에 그리고 앞으로는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또 다시 바쁜 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내가 가진 스트레스와 불안을 거부하지 않고 인정하며 흘려보내고 나 자신을 챙겨가는 습관과 방법을 몸에 익힌다면 나 자신이 더욱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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