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지혜로운 충청인 공모전] 우수상 작품 | |
우수상 간호학과 김연지학생의 작품입니다 :)
작품 제목은 '또 다른 행복찾아서'입니다. 지혜로운 충청인 공모전 - 간호학과 22087093 김연지 2020년 2월, 나는 처음으로 혼자 호주 여행 준비를 계획했다. 혼자서 외국 여행하기라는 거창한 꿈은 3년간 나의 대학생활을 마무리와 또 다른 대학에서의 첫 시작으로 잘 시작해보자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계획을 해왔다. 이 부푼 마음은 자연재해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여, 코로나가 터지기 몇 달 전부터 산불이 심한 상태인데도 나는 호주 여행을 계획해 나가고 있었다. 여행 3주전, 마지막으로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날연휴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면역력 저하로 폐렴에 걸리게 되었고, 내가 폐렴에 걸리고 몇일 뒤, 우리나라는 코로나로 인해 마비가 되어버렸다. 대구의 신천지 코로나 집단 감염이 터지게 되면서 숨쉬는 것 조차 무서워질 정도 감염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대구의 코로나가 집단적으로 터지기 이전까지는 코로나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고, 코로나의 증상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있지 못하였다. 점점 상황이 악화될수록 혹시 나도 코로나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보건소에 연락을 취하였다. 현재 증상과 코로나로 인한 증상이 같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였으므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주간 자가 격리를 하였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몇몇 국가에서는 한국인 입국금지라는 뉴스도 보도되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바이러스로 재앙이 터지게 된 것을 보고 모든 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많은 고민을 하였다. 내가 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을 했고, 자금을 모으는 과정 또한 나에게는 굉장한 추억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았다. 이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 혼자 떠나는 졸업여행을 계획하였지만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것이 취소되었고 내가 그동안 이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공들였던 노력들은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껏 몸과 마음으로는 봉사를 실천 할 수 있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여건이 되지 않아 실행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 이번기회에 여행 자금으로 모았던 돈들을 내가 원하는 곳들에 기부를 하면 어떨까 라는 계획을 하며, 당시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서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모으는 단체에 기부를 하면서 힐링과 행복을 목적으로 떠나려던 여행을 기반한 자금이었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힐링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손소독제의 양은 한정적이고, 본사에서도 지급해줄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사비로 손소독제와 여분의 마스크를 매장에 놓고, 계획에 맞게 여행을 위해 돈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더 의미 있고 온전히 나를 위한 예산이었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으로 관점이 바뀐 것 같다. 현재에는 “나에게는 작은 돈일지라도 누구에게는 큰돈이 될거야“라는 생각으로 매일 1,000원씩 통장에 넣어 연말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항상 ‘나’라는 관점으로만 살아오다가 이제는 ‘우리’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나 홀로 방역수칙을 지키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이 코로나-19의 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우리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노력이 힘든 여건이 될 수 있으므로 내가 그 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코로나로 인해 다시 한번 일깨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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