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기획 코너) 끈 - 강영애 충청대 실용댄스과 교수 | |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
한류. 그 한 가운데 케이팝(K-Pop) 열풍은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세상은 이미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완전히 트렌드가 바뀌었고 세계를 이끌고 있는 케이팝 역시 케이팝 댄스와 한 세트라는 데 의견을 달리할 이는 없을 것이다. 케이팝 댄스가 대세인 세상에서 과거 ‘백댄서’라 불리던 ‘댄서’들의 위상은 이제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과 인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댄서의 꿈을 키우며 서울로 향할 때, 지방 소도시인 청주에서 “청주와 세계를 케이팝 댄스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는 강영애(54) 충청대 실용댄스과 교수의 꿈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강 교수는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서울을 고집하고 서울지향적인데 댄서라는 직업이 꼭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또 이를 뛰어넘기 위해 더 넓은 세상, 글로벌 인재 양성에 고심해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 강 교수가 이끌고 있는 충청대 실용댄스과는 지난 4월 18회 청주전국무용경연대회에서 대중무용 전체 대상을 받았고 실제 지역 축제로부터 공연 요청이 쇄도하는 실력 있는 ‘댄스팀’이다. 지난 1~4일엔 한국댄스연맹(IDO)이 주최한 태국 인터내셔널 댄스 캠프에 참가해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의 참가자들에게 케이팝 댄스의 나라에서 온 댄서들답게 멋진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강 교수는 “이번 계기를 통해 학생들이 케이팝 댄스의 아시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현지 대회, 공연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댄서를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동이 고향인 강 교수는 영동고를 나와 청주대 무용과와 동대학원 무용과를 졸업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던 그가 실용댄스를 하게 된 계기는 1998년 주성대(현 충북보과대)에서 ‘스포츠 댄스’ 과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면서부터다. 강 교수는 “당시는 아이돌 1세대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나가며 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던 때”라며 “한번 실용 댄스를 강의하게 되니 거의 10년 동안 여러 대학에서 이와 관련된 강의를 맡게 됐다. 운명처럼 다가온 춤”이라고 회상했다. 충북생활무용협회를 만들고 지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실용 댄스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온 그는 2020년 충청대 실용댄스과 교수에 임용됐다. 전국에 실용댄스과가 개설된 전문대는 충청대를 비롯해 7곳이다. 그는 “실용댄스라는 장르는 세계적인 문화 속 유망직종으로 부상했다”며 “더 넒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실력있는 학생들을 키워내고 싶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 관련기사 링크입니다 ↓ 동양일보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7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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