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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적응 찐경험기 공모전 "우리학교, 내가 알려주마!"] 장려상 작품
작성자 : 이은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후배에게한 해가 지나 또다시 봄이 돌아오기 전에 이 글을 남깁니다.」

유아교육과 / 이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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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어색하네, 엊그저께 가 내 입학식 같았는데 벌써 내가 선배가 되다니 믿기지가 않아. 어떡해! 나 후배에게 멋진 선배로서의 모습이 보였으면 하는 로망이 있단 말이야! 그래서, 꽤나 열심히 꾸몄는데. 아~주 살짝 스쳐 지나간 게 다야. 다음에는 제대로 마주칠 수 있겠지? 그래서 우선 신입생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해 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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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핸드폰으로 에브리타임 통칭 에타에 들어갔는데 글쎄 신입생들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물어보는 글이 눈에 띄더라. 뭔가 예전의 나 같아서 공감이 되더라, 그래서 내가 선배로서 친절하게 알려줬지! 어떤 내용이었냐면, 수강신청에 대한 거였어. 수강신청은 학과 단톡방에 초대가 되면 조교님께서 친절하게 시간표를 보내주셔, 반이 나뉜 반이라면 반 명단 표도 보내주시니까 내 반에 맞게 수강신청을 하면 되는 거지. 수강신청은 우리 충청대학교 소쿠리 알지? 몰라도 웹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이트가 나오니까 입력해서 들어가면 너희가 배정받은 학번과 비밀번호를 입력 후 통합 정보에 들어가 수강을 누르면 수강신청 칸이 떠. 우리 대학교는 시간표가 다 짜여 있으니 머리 아프게 학점 계산하면서 수강신청 안 해도 되니까 얼마나 좋아. 아 참, 소쿠리 비밀번호는 로그인 후 네가 편한 번호로 바꿔 놓고 네 증명사진도 학적 기본관리에 꼭꼭 등록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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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몸이 무겁고 눈이 안 떠지는 날이야. 별건 아니고 그냥 오늘따라 늦장 부리고 싶었어, 그러고 보니 우리 신입생들은 제대로 전자출결 앱을 깔았으려나? 안 깔으면 출석관리하기가 힘들 거야. 기본적으로 교수님들께선 전자출결로 꼭 출석을 하셔서 필수 앱이지. 또, 이제는 안드로이드뿐 많이 아니라 아이폰 유저도 오류 없는 앱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니까 졸업하기 전까지 지우지 말고 출석관리 잘 하고 다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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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 맑음! 춥긴 엄청 추우니까 괜히 멋 부린다고 얇게 있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 오늘은 무슨 정보를 알려 줄까 하다가 오직 내 입맛이지만 학교 주변 맛집을 알려줄게. 우리 학교 주변에는 사실 음식점이 그리 없지만 1년 동안 뺑뺑이 돌아본 결과 물리지는 않더라. 우선 안타깝게도 새 학기가 되니 문 닫은 가게가 두 곳이나 되더라, 나름 맛있었는데, 그래도 닫은 가게들 중 한 곳은 부대찌개, 뚝배기를 전문점을 하는 부대대통령이라는 음식점이 생기려나 봐. 리모델링 중이던데 리모델링이 끝나면 한 번 가보고 추천할지 말지 결정해야겠어.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내 단골가게를 소개할게
1위는 닭치고 삼겹살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 거기 가게에 있는 메뉴는 뭐든 맛있어. 닭갈비도 맛있고, 삼겹살도 맛있고, 불만 곱창도 맛있어. 부대찌개는 내 입맛에는 조금 짠 편이었는데 물 넣으니까 맛있더라. 그래서 추천하는 가게야. 실패 없는 맛집.
2위는 The 좋은 날닭볶음탕, 간장 찜닭, 제육덮밥, 순두부찌개, 뚝배기 불고기 등 여기도 무척 맛있어서 점심시간이 되면 빨리 가야 해, 안 그러면 자리가 금반 차버려서 먹지 못해.3위는 국민 수육 국밥국밥도 맛있고, 육회 비빔밥도 맛있어. 특히 비가 오거나 날이 쌀쌀할 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가게야.
다음 가게는 충청 생고기! 좀 어르신분들이 있지만 가장 가까운 가게인데다가 묵은지 등갈비찜, 제육볶음, 각종 찌개 등 집밥 같은 느낌이 먹고 싶으면 추천해.다음 가게는 토속 시골밥상 이쪽은 더 다양한 찌개들이 구성되어 있고 제육볶음은 간이 좀 센 편인데 그래도 양도 많고 고기, 쌀, 김치는 국산이라 믿고 먹을만해. 대신 2인 이상이라서 비빔밥이나, 된장찌개, 청국장이 아니면 혼밥하지 못해서 아쉬워.다음 가게는 돈 내고 돈 먹기 싸고 고기 먹고 싶을 때 추전해, 된장찌개는 좀 별로라서 비추천이야. 공깃밥은 별도야.
다음 가게는 옛날 곱창 순대 이쪽도 국밥집이지만 여긴 뼈해장국도 팔아, 좀 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지만 학생들도 많이 오고 내 친구는 좀 별로라던데 나는 맛있고 괜찮아서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음식은 요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입가심으로 디저트 배는 따로인 거 알지? 교내에서 파는 카페 음료랑 음식도 추천할게!
우선 R동 여긴 와플 및 수제 간식 맛집! 특히 와플이 옛날 와플처럼 얇고 크림을 발라서 맛있어! 9시~10시, 12시~1시 사이로 시키는 건 추천하지 않을게 왜냐하면 너무 일찍은 기계 예열하느라 오래 걸리고, 점심시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리 구워두는 편이라 막 구워진 따끈한 와플이 아니어서 별로야. 그러니 꼭 사람들 없이 한산할 때 시켜, 커피를 안 좋아해서 추천 음료로는 레몬 아이스티, 복숭아 아이스티. R동 복숭아 아이스티는 상당히 단 편이라 조심해. 또 R동은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하니까 참여하면 좋은 추억이 될 거야.
다음은 D동 카페 추천은 토스트와 복숭아 아이스티특히 난 햄 치즈 토스트에 건강도 챙길 겸 생야채를 추가해서 먹어. 여기 아이스티는 달지 않고 홍차 맛이 더 은은하게 도는 편이라 단 게 별로라면 추천해. R동 사이즈업한 아이스티 가격에 약 3~ 4백 원 정도 더 비싸지만 R동 사이즈업 음료수 크기에 맛있어. 가판대에 파는 빵이나 쿠키들도 맛있어.다음은 B동 카페 추천이야이쪽은 핫도그 맛집 여기도 음료수는 다 맛있어, 빵 중에서는 어니언베이글이나, 크림치즈 프레즐이었나? 그 빵이 맛있더라. 추천해.학교 외부는 떡탐이나, 마카롱 좋아하면 이엘 마카롱을 추천해. 친구가 많고 점심시간도 2시간 정도 넉넉히 된다면 배달 음식도 나쁘지 않지. 배달비는 더치페이 해서 하는 게 더 싸고 좋아. 이 글을 쓰니까 뭔가 배고파졌네 뭐 좀 먹으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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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벚꽃이 다 져가고 있어. 내 말은 이제 곧 중간고사라는 뜻이지.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들 하잖아. 시험을 준비하는 신입생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지금까지 배운 수업을 잘 기억하고 공부했던 것만큼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어. 시험 끝나면 제출하고 바로 나가면 되니까 괜히 오해받지 않게 다 끝났다고 두리번거리지 말고. 질문은 손들고, 오타가 보이면 혹시 모르니까 꼭 교수님한테 꼭 체크해 보고 안 배운 내용이 나왔거나 안 나온다는 부분이 나왔어도 꼭 얘기해야 해. 교수님들도 실수는 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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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험이 끝났네. 비록 중간고사였어도 긴장되는 거 있지? 차라리 발표수업을 연속으로 하는 게 더덜 긴장될 거야. 중간고사가 끝난 후에 또 수업 듣고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지만 잠~깐 동안은 잊고 지내야지. 난 생각보다 잘 본거 같아. 내가 생각 한 점수만큼 안 나올까 봐 너무 마음을 졸였어. 그러니 결과를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 시험도 끝났으니 오랜만에 놀러 갈게. 물론 시험이 끝났다고 주말이 아니니까 내일 학교에 갈 체력은 남겨둬야 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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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무척 신나는 날이지? 월강 문화축제 기간이니까.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수업도 좀 일찍 끝내주시거나, 보강으로 변경되긴 하지만 축제는 즐거우니까. 우리 과는 올해 코로나가 끝나가게 되면서 같은 과끼리 체육대회를 했어. 다른 과 들은 축제 부스를 하더라. 둘 다 무척 재밌겠지? 이건 과마다 다를 테니까. 공지해 주시는 걸 잘 보고 준비해. 축제에서는 가수분들께서 오셔서 공연도 해. 대신 오후 늦게 시작해서 집이 먼 사람은 친구 집에서 자는 게 아닌 이상 일찍 돌아가야 해. 안 그러면 막차를 놓칠지도 몰라. 그러니까 시간 관리 잘 하면서 놀도록.
잔소리는 여기까지만 할게. 대신 이제부터 다른 소식을 알려준다면, 작년 축제에는 미용과가 브릿지를 붙여준다거나, 다른 과와 협업해서 반려동물 간식을 팔았고, 카페 겸 여러 가지 군것질들도 팔고, 풍선도 불어서 풍선 아트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어. 물론 먹는 거라던가 브릿지를 붙이는 건 돈이 들기 때문에 돈은 좀 넉넉하게 챙겨와. 다음으로 알려 줄 건 축제 음식이겠지? 축제 음식은 푸드트럭이 오는데 F동과 H동 사이에 있는 주차장에 있어. 작년에는 회오리 감자나 타코야키, 스테이크 덮밥, 카페, 와플이나 츄러스 등 적지만 알차게 왔으니까 친구들이랑 다양하게 사서 놔눠먹어. 각자 같은 거 하나만 사면 괜히 배불러서 다른 건 못 먹거든, 내 경험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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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날씨는 유난히 따뜻하고 하늘도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어서 그런지 더 푸른 게 느껴지는 날이야. 이제 신입생 티는 벗어났으려나? 지금쯤이면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라고 소개해도 될 정도니까. 이제 더 소개해 줄게 뭐가 있나 생각해 보다가 그만뒀어. 그야 그 이후로는 스스로가 찾아보는 게 더 즐거울 것 같거든. 이건 엄연히 이런 것이 있다 하는 글이지, 이 길로 가는게 정답이다! 하는 방식의 글은 아니잖아? 그래서 이제 이 글을 끝을 낼까 해. 이제 곧 여름이 오네, 그럼 이만 안녕.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후배에게 한 해가 지나 또다시 봄이 돌아오기 전에 이 글을 남깁니다.

어느 봄날의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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